계룡산 산신제,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축제의 향연

 

조선의 옛 숨결을 느끼는 산신제

계룡산은 조선시대부터 ‘국가 3악’으로 불리며 산신(山神)에 대한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역사는 무려 600여 년을 이어져 내려오고 있죠. 계룡산 산신제는 바로 이러한 전통을 계승해 내려온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왕실의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는 매년 봄가을로 향과 제물을 바치며 제사를 모셨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 전통이 잠시 끊겼지만, 1998년부터 다시 복원되어 올해로 26번째 축제가 펼쳐집니다.

화려한 제례의 하모니

계룡산 산신제의 백미는 단연 불교식 제례, 유교식 제례, 무교식 제례로 이루어지는 메인 프로그램입니다. 각기 다른 문화와 종교의 색채가 한데 어우러져 삼위일체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믿음의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산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교식 제례

불교식 제례에서는 절의 의식에 따라 부처님께 산령에 대한 공양을 올립니다. 법고가 울리고 법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평안을 기원하죠.

유교식 제례

유교식 제례는 성리학의 예법에 따라 진행됩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존중하며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도리를 되새깁니다. 축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제례가 거행되죠.

무교식 제례

무교식 제례는 한민족 고유의 전통 무속신앙에 따른 제례입니다. 무당과 무녀들이 이끄는 가운데 굿판이 벌어지고 무가가 울려퍼지죠. 자연 그 자체를 신으로 여기며 최고의 존재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합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메인 프로그램 외에도 계룡산 산신제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역 가수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고, 부채그리기, 점사체험, 민속놀이체험, 설위설경체험 등을 통해 옛 전통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향연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계룡산을 만끽하며 즐기는 축제

계룡산 산신제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계룡산 기찬마루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기간 중에는 계룡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공주시에 위치한 맛집들도 함께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엔학고레, 동학사 초가집, 곰골식당 등 전통 한식집들이 있으니 맛있는 식사도 겸해보시면 어떨까요?^^

지나온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새겨 넣은 계룡산 산신제!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전통과 자연의 정수를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문화 관광의 계절 봄, 계룡산 산신제에서 특별한 추억 하나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