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좋은 음식 — 더 먹는 것보다 덜 넣는 것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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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심혈관

혈압에 좋다는 음식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더 먹느냐보다 실제로 효과가 큰 것은 나트륨을 줄이는 쪽입니다.

고혈압 좋은 음식을 정리하되, 근거가 쌓인 것부터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혈압 좋은 음식보다 먼저 — 나트륨 줄이기

우리 식단은 나트륨이 많습니다. 국물, 김치, 젓갈, 장아찌, 가공식품이 겹칩니다. 나트륨을 줄이는 것만으로 혈압이 눈에 띄게 내려가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 국물을 남깁니다 — 건더기만 먹어도 나트륨이 크게 줄어듭니다.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 라면·찌개 국물을 다 마시지 않습니다
  • 가공식품 라벨을 봅니다 — 햄·소시지·어묵·즉석식품에 많습니다
  • 간은 마지막에 — 조리 중 여러 번 간을 보면 짜집니다
  • 식탁에서 소금·간장을 더 넣지 않습니다
싱겁게 먹는 것은 익숙해집니다. 두어 주만 지나면 예전 간이 짜게 느껴집니다. 한 번에 확 줄이기보다 조금씩 낮추는 편이 오래갑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

칼륨이 많은 음식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관여합니다.

  • 바나나·토마토·아보카도
  • 시금치·근대 같은 잎채소
  • 감자·고구마 (튀기지 않고)
  • 콩류
신장이 좋지 않으신 분은 칼륨을 조심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이 몸에 쌓여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으시면 반드시 진료에서 확인하십시오.

그 밖에

  • 등푸른생선 — 고등어·연어 등. 주 2회 정도
  • 견과류 — 하루 한 줌. 소금 안 뿌린 것으로
  • 통곡물 — 현미·귀리
  • 저지방 유제품
  • 베리류·비트 —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보조적입니다

줄여야 할 것

줄일 것 왜
국물·찌개·라면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경로입니다
가공육 햄·소시지·베이컨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함께 높습니다
술 혈압을 직접 올리고 약 효과도 떨어뜨립니다
과도한 카페인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립니다. 민감하면 줄이십시오
단 음료 체중 증가로 이어집니다

식단으로 묶으면 — DASH

고혈압 좋은 음식을 하나씩 챙기기 어렵다면, 통째로 묶은 식단이 있습니다. 채소·과일·통곡물·저지방 유제품을 늘리고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줄이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추는 근거가 비교적 잘 쌓여 있습니다.

  • 끼니마다 채소를 한 가지 이상
  • 흰쌀 일부를 잡곡으로
  • 붉은 고기 대신 생선·콩·닭가슴살
  • 간식은 과자 대신 과일·견과

완벽하게 지키려 하면 오래 못 갑니다. 국물 남기기 하나만 몸에 붙여도 시작으로 충분합니다.

음식으로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식단만으로 모든 고혈압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혈압 분류 대체로
120/80 미만 정상 유지
130~139 / 80~89 고혈압 전단계 생활 교정 우선
140/90 이상 고혈압 약을 함께 고려

약이 필요한 단계인데 음식만 붙들고 있으면 그동안 혈관이 손상됩니다. 국내에 허가된 혈압약은 암로디핀·로사르탄·텔미사르탄 등 여러 계열이 있고, 어떤 계열을 쓸지는 나이·신장 기능·다른 질환에 따라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금 대신 저나트륨 소금을 쓰면 되나요?
나트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개 칼륨이 들어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이나 특정 혈압약을 드시는 분은 위험할 수 있어 진료에서 확인하십시오.
혈압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은 어떤가요?
보조적인 역할은 있을 수 있으나 약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혈압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약사에게 확인하십시오.
커피를 끊어야 하나요?
모두가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마신 뒤 두근거리거나 혈압이 오르는 분은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혈압을 잴 때는 30분 전에는 마시지 마십시오.
음식으로 혈압을 얼마나 낮출 수 있나요?
나트륨 제한과 체중 감량, 운동을 함께 하면 의미 있는 폭으로 내려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크고, 원래 혈압이 높을수록 약이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사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수치 기준은 검사 방법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진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약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한 뒤 복용하십시오.
참고: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사항